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고관절에 물 찼을 때

by 솜작가 2025. 6. 25.

유치원 하원 후 다리를 절뚝거리면서​ 허벅지가 아프다 함. 

성장통인가 하고 하루 지켜봤는데 계속 아프대서 정형외과 방문 후 X ray, 초음파 촬영.​

고관절에 물이 찼다고 함. 치료방법은 딱히 없고 움직이지 않고​ 가만히 있어야 낫는 병이라는데 이런 병도 있나 싶었다.​ ​

집에 가면 절대안정(걷거나 뛰지 않아야 함)이 불가능하다고 입원 권유함. (속으로 무슨 입원까지..) 생각해 보겠다며 집에 왔는데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6세 아들 녀석 결국 저녁에 짐 싸서 입원. ​ ​

 

2인실 입원 중, 옆 침대 한 살 어린 동생은 2~3센티 정도 차 있다고 하더니 3일 만에 퇴원. 아들은 양쪽 다 많이 차 있어서 3일에 한 번 초음파를 찍으면서 총 8일간 입원해 있었다.

 

링거는 꽂을 필요 없고 먹는 약도 없었다. 하루 한 번 물리치료, 도수치료가 처방 나와서 열심히 받았는데 도수치료는 비급여 부분이고 실비 청구 시 본인 부담금이 훨씬 많다.

 

똑같은 증상으로 6세, 7세 두 번 입원했었고​ 7세 때는 도수치료는 받지 않았다. (도수 의미 없는 듯)​ 

다른 정형외과에선 약 처방해 주고 보내는 곳도 있고 똑같은 병원인데 물이 얼마큼 찼느냐에 따라 통원치료, 절대안정 입원치료 의사 선생님의 처방이 달랐다. (같은 유치원 여자친구는 통원치료 하라고 함. 근데 물 빠지는데 한 달 걸렸다고 함. 빨리 낫고 싶으면 입원이 나은 듯)​

 

화장실 갈 때 업고 가고 옥상에 바람 씌러 갈 때, 심심할 때 유모차 태워 다니고 이 병은 일명 황제 병이란다.​ 대신 엄마가 골병. 제대로 물이 빠지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되면 나중에 심각하다고 하길래 열심히 보살폈다. 나는 만신창이가 되었지만.. ㅜㅜ

 

 

2020년 입원 (1) 미친 6살

활동량이 없으니 안 그래도 안 먹는 밥을 더 안 먹어서​영양제 한 병 놔달라함. / 20분에 7만원짜리 치료라는데.. 글쎄다.

 

 

 

2021년 입원 (2) 공포의 7살

허리가  끊어질 듯  아프다. 너무 무겁다ㅜㅜ

 

 

 

 

고관절에 물이 왜? 차는지 정확한 답은 없다.

 

✅ 집에서 걷지 않고 뛰지 않고 가 가능한 아이이면 입원 안 해도 됨.

✅ 물이 많이 차 있다면 입원해서 5~7일 안에 빼는 게 좋은 듯.​

✅ 확실히 움직일수록 물 빠지는 속도가 느림.

✅ 혹시라도 입원 시 링거를 꽂는다거나 주사제를 처방한다면 거부하시길~ (정상적인 병원에선 고관절 물 참으로 그런 처방은 거의 없다)

✅ Xray, 초음파 사진 보면서 물이 몇 센티 찼는지 얼마나 빠졌는지 자세한 설명을 해주심. 간혹 mri로 검사하는 병원이 있는데 그런 병원은 가지 마세요.​ ​

 

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 세상 모든 엄마들이여~ 힘내요